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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지 회원님이 전해주신 법정스님의 글 - 두번째

자유글
작성자
희망나눔
작성일
2011-04-27 17:06
조회
59
눈을 떠야 볼 수 있는 열린 세상 - 법정스님

우리들 각 개인은 커다란 우주 생명의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이다
뿌리없이 가지만 존재할 수 있는가
뿌리가 있기 때문에 동쪽 서쪽 남쪽 북쪽으로 가지가 펼쳐진다
그러니 가지끼리 미워하고 다툴때 뿌리인들 성할 수 있겠는가
도에 의해 사는 사람이란 부처님 법을 팔아서 사는 사람이 아니다
진리를 말로나 글로써가 아니라 몸소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 삶 자체가 진리일 때 그는 도에 의해 사는 사람일 수 있다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그의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 눈을 밝히고 자기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
멀쩡한 내 본래의 눈이 있는데 어째서 남의 눈에만 의존하려 하는가
양식을 지닌 총명한 신앙인은 비본질적인 일에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자기 자신의 삶과 이웃과의 관계를 거듭거듭 더 낫게 고쳐가면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세상을 사는지 인생의 최고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지 때때로 헤아려 보아야 한다
눈을 뜨자
아니 누가 내눈을 감겼단 말인가
사물을 내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남의 눈으로 보아온 그릇된 버릇에서 벗어나면 된다
활짝 열린 눈에는 한 티끌도 가릴 수 없다
내눈이 열려야 열린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