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사람 좋아하세요?
좋아한다고 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나서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말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자꾸 방향을 틉니다.
처음 시작한 말이 회의가 끝날 무렵이면 완전히 다른 쪽으로 가 있는 때도 많지요.
의견을 나누면서 자기생각을 조정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점이 말하기의 장점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책임을 피하기 위해) 말을 바꾸는 건 보기 좋지 않습니다.

글은 한 번 써놓고 사람들이 읽으면 함부로 고칠 수 없습니다.
제가 말보다 글을 조금 더 믿고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그러나 이런 글보다 더 확실한 건 행동입니다.

몸으로 보여주는 일!
한 사람을 나타내는데 이보다 확실한 건 없습니다.